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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ML 과 CSS


웹표준 이야기

지금까지 웹페이지를 이루고 있는 주요 태그와 CSS의 관계에 대해서 공부를 해 보았어.
이번 장은 살짝 쉬어 가는 곳이야. 가볍게 읽어 보면서 역사와 상식을 공부해 보자구.

지금 웹세계에 입문하는 여러분 들은 정말 운이 좋은거야.
이번 글을 읽어 보면서 예전의 선배들이 웹브라우저의 전쟁 속에서 어떻게 살아 남았는지 알고나면 그들을 존경하게 될거야.

지금까지 학습하면서 ‘웹표준’이라는 말을 유난히 많이 강조하였는데 웹표준은 정확히 뭘까?
어떤 사람들은 표준화된 기술이라고 하고, 또 어떤 이들은 개념이라고 이야기해. (둘 다 맞아.)
웹표준을 이해하려면 브라우저의 역사를 빼놓을 수 없어.

▶ 웹브라우저 전쟁
웹표준의 역사는 웹브라우저들의 전쟁사(?)에서 시작해.
‘넷스케이프’와 MS의 ‘익스플로러’의 전쟁사를 읽어 보면 복잡한 설명 없이도 웹표준의 필요성이 더 쉽게 이해될 거야. 재미있기도 하구. ^^
흔히 웹표준이 정착하지 못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MS의 브라우저인 익스플로러를 꼽는데 익스플로러와 넷스케이프의 전쟁사를 읽어 보면 그렇지 않음을 이해할 수 있어. 승리하기 위한 전쟁 중이었으니까.
(아래 내용은 이곳저곳의 정보들을 짜깁기한 것으로 연도 등에서 오류가 있을지도 몰라.)

웹브라우저의 최초의 시작은 1992년 12월 당시 일리노이 대학에 다니던 '마크 안드리슨'에 의해 만들어진 '모자이크'에서 시작된다.
모자이크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당시 그가 아르바이트로 일하고 있던 NCSA라는 슈퍼컴퓨터 관련 기관에서 모자이크의 저작권을 주장하면서 트러블이 생기게 되고 결국 그는 다른 사람과 함께 새로운 브라우저를 만들게 된다.
이때의 코드명이 '모질라'였는데 이는 [모자이크+고질라]의 의미로 모자이크를 깨부수자는 각오를 담은 것이라고 한다…. (자기가 만든 제품을 이겨야 하는 아이러니였다….)
결국, '안드리슨'의 '모질라' 프로젝트는 성공하여 넷스케이프1.0이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나왔으며, 이후 넷스케이프3까지는 웹브라우저 세계의 제왕으로 군림하였다. 이 당시 CSS라는 것은 아예 없었고 넷스케이프가 시장을 완전히 주도하고 있었기 때문에 별문제도 안 되었던 시기였다.

이에 대항하기 위해 MS는 1997년 익스플로러3.0을 출시하면서 W3C의 권고안을 받아들여 CSS를 도입하였지만 그만 버그투성이로, 웹개발자들은 혁신적인 기술에 반했지만 대부분 사용을 포기하고 만다.
당시 익스플로러3.0은 사용자가 거의 없었지만 넷스케이프는 수백만 명의 사용자가 있었으므로 표준의 필요성보다는 넷스케이프에서만 잘 보이면 된다는 방식으로 웹페이지들은 계속 만들어져 갔다.
1997년 넷스케이프4.0에서도 CSS를 지원했지만 출시 직전에 기능을 넣는 바람에 이 역시 버그 덩어리에 엉망이었다.
MS는 다시 1997년 후반 익스플로러4.0을 출시했는데 CSS에서 많은 발전이 있었고 윈도98에 포함되면서 드디어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때까지도 시장은 넷스케이프가 주도하고 있었다.
즉, 웹표준은 브라우저 전쟁 가운데 관심을 별로 끌지는 못했다.

2000년 4월 맥킨토시용 인터넷 익스플로러5가 출시되었는데 이것이 웹표준을 지킨 최초의 웹브라우저라고 평가할 만한 것이었다.
뒤이어 윈도용 익스플로러5.5가 나오면서 시장이 역전되기 시작하는데, 사실 이때는 웹표준 지원 때문이라 할 수는 없고 윈도라는 OS에 포함되었기 때문이라 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그러나 익스플로러는 3.0부터 지원한 웹표준 방식의 CSS가 4.0~5.0을 거치면서 기술이 축적되었던 시기로 보아야 할 것이다.

마침내 2001년 익스플로러6.0이 출시되고 윈도XP에 포함되면서 전세는 완전히 역전되어 익스플로러의 승리로 굳혀지게 되었다.
사실 넷스케이프도 CSS 같은 웹표준의 중요성을 깨닫고 1998년부터 기존의 코드를 모두 버리고 표준을 준수하는 브라우저를 처음부터 다시 만들기 시작했는데, 시장 만회를 위해 소스를 완전 공개하는 오픈프로젝트 방식으로 개발을 하여 2000년 6.0을 그리고 2002년 7.0을 출시하였지만, 그동안 익스플로러가 약진하고 익스플로러6.0이 나오면서 시장은 완전히 역전되어 돌이킬 수 없게 된 후였다.

반면 '파이어폭스'는 넷스케이프가 1998년 공개한 소스를 기반으로 2004년에서야 1.0 버전이 출시된 전후 세대인 만큼 태생부터 표준에 충실하게 제작되었다. 아버지와는 달리 전쟁을 겪어 보지 않은 세대라고 할까?
웹페이지의 또 다른 기술인 자바스크립트도 처음 만든 것은 '넷스케이프'였다. 그리고 이를 스크립트의 표준으로 배포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코드의 핵심을 공개하지 않는 실수(?)를 저지르게 된다. 이에 MS는 비슷한 JScript라는 것을 만들고 ActiveX를 만들어 대항하면서 표준은 계속 안개 속을 헤매게 되었다.
그리고 마침내 ECMA라는 표준화 기관에서 자바스크립트의 표준화 버전을 내놓고 업체들이 이를 따르면서 정착하게 되었다.

결국, 이러한 전쟁 통에 웹페이지를 만드는 개발자와 디자이너들은 어느 쪽도 믿을 수 없어 양쪽을 헤매며 표준이 아닌 편법(?)의 전문가들이 되었고 시장에서는 드림위버, 나모웹에디터 같은 위지윅에디터들이 나오면서 오히려 표준정착은 더 지연되는 결과가 되기도 했다.
재미있는 것은 이렇듯 브라우저 간 서로 호환되지 않는 전쟁 와중에 넷스케이프, 익스플로러, 오페라까지 모든 웹브라우저에서 똑같이 작동하고 심지어 맥에서도 비슷하게 작동하는 '플레쉬(Flash)'가 나오면서 많은 디자이너들이 HTML보다는 플레쉬 공부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대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그렇지만 이 플래쉬도 Html5 가 나오면서 역시나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만다.

그리고 영원할 것 같았던 '익스플로러' 역시 2008년 출시한 구글의 '크롬'을 너무 우습게 여기다 전세는 완전히 역전되고 결국은 크롬에게 왕관을 물려 주고 버전11을 끝으로 생을 마감하고 만다.


이상 넷스케이프와 익스플로러의 간단한 웹브라우저 전쟁사였어.
모두 다 살기 위해 아무래도 웹표준이라는 중재안이 필요하겠지?
어떻게 보면 웹표준안이란 이렇게 브라우저 간의 호환성 전쟁을 종식하기 위한 평화안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을 거야.
보통 웹표준의 최대 걸림돌이 MS의 익스플로러인 것으로 아는 분들이 많은데, 전쟁사를 보면 오히려 넷스케이프가 웹세계의 지배자였던 시절의 오만함이 원인이었다는 생각도 드네.
역사에서는 익스플로러5.5부터 웹표준을 준수하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왜 익스플로러가 죄를 뒤집어썼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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