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웹표준이 필요한 이유를 이야기해 보자구.
웹표준을 준수하면 무엇이 좋을까?
학습을 하면서 ‘시각 장애인’을 위한 배려의 이야기를 자주 했지만 이번에는 동정표는 빼고 여러분에게 직접적으로 이해관계가 되는 이야기만 해 볼게.
대부분 홈페이지의 목적은 사이트를 방문하는 손님이나 회원들에게 홍보나 정보를 주기 위한 것이야. 그런데 웹표준을 지키지 않아도 똑같은 화면을 보여 줄 수 있는데 왜 굳이 표준을 지키라고 할까?
모든 웹브라우저에서 똑같이 보이면 충분하지 않을까?
그러나 장점을 이해하고 나면 생각이 달라질 거야.
1. 봇(Bot)이 좋아한다.
구글, 네이버, 다음, 네이트 등 포털사이트의 검색로봇(검색 프로그램을 보통 '봇'이라 불러.)들은 쉬지도 않고 전 세계의 홈페이지들을 방문해서 새로운 내용이 있는지 확인하고 내용까지 분석해서 포털의 데이터베이스에 등록하는 역할을 해.
이 검색로봇의 성능은 포털사이트의 검색능력과 직결되며 포털회사들에게는 생존경쟁이나 마찬가지로 치열해.
그런데 이 로봇들은 웹표준을 지켜서 만든 사이트와 그렇지 않은 사이트 중에서 어떤 곳을 더 좋아할까? 당연히 웹표준을 지켜서 만든 사이트를 선호할 거야.
우선 웹표준을 지켜서 만든 사이트는 정성을 들여 만든 사이트라고 판단할 거야.
또 웹표준을 지켜서 만든 웹페이지는 내용들이 일정한 규칙에 따라 배치되어 있고 제목이 명확하고 그림에 대한 설명까지도 다 들어 있으므로 그림까지도 포털의 데이터베이스에 정리할 수 있도록 도와줘.
당연히 똑같은 내용을 보여 주는 화면도 표준을 지킨 사이트는 포털의 검색결과의 상위에 위치하게 될 확률이 훨씬 높아져.
2. 유지보수가 쉽다.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단골손님들도 항상 똑같은 화면만 보면 지겹겠지?
계절이 바뀔 때 배경색이나 그림, 글자체 등에 살짝만 변화를 주어도 고객들은 이곳은 잘 운영되는 곳으로 판단하지 않을까?
웹표준으로 만든 사이트는 한 번 만들어 두면 유지보수가 아주 쉬워져. 예를 들어 총 30개의 화면으로 이루어진 사이트가 있다고 가정해 봐. (메인화면, 회사소개, 연혁, 오시는 길, 제품소개, 게시판, 질문답… 등등.)
비표준으로 만들었다면 사이트 개편을 하려면 30개 각각의 파일들을 모두 바꿔 주어야 하지만 웹표준으로 만들어진 곳은 CSS라는 디자인을 담당하는 CSS 파일 1~2개만 수정하면 끝나.
3. 홈페이지가 더 빨라진다.
인터넷이 점점 더 빨라지면서 요즘은 포털사이트에서 검색을 하고 클릭했을 때 화면이 1~2초만 늦게 떠도 바로 닫아 버리는 사용자들이 많아. 어차피 포털에서 검색된 결과는 수도 없이 많은데 기다리지 않고 다른 곳을 찾아가는 거야.
그것이 바로 여러분의 사이트라면 그때마다 귀중한 방문객 또는 잠재 고객을 놓치는 결과가 되는 거야.
속도를 높이기 위해 더 빠르고 비싼 서버로 바꾸는 방법도 있지만, 그보다는 웹페이지를 웹표준으로 다시 만드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이야.
웹표준으로 만든 웹페이지는 그렇지 않은 곳에 비해 훨씬 더 사이즈가 적으며 → 이는 곧 속도와 직결돼.
4. 모바일 기기에서도 쉽게 적용된다.
웹표준에서도 특히 HTML5 규약을 준수하면 스마트폰 같은 모바일 기기용 홈페이지도 아주 쉽게 만들 수 있어.
이외에도 웹표준을 준수했을 때 장점은 수도 없이 많아. 그러나 위 몇 가지만으로도 웹표준을 준수할 이유가 충분하지 않을까?
단점은 없을까? 물론 단점도 있어.
지금까지 비표준과 요령으로 고수 소리를 들으며 편안히 살고 있는 웹개발 프로그래머와 디자이너분들은 공부를 다시 해야 해..
그전에는 대충 만들어도 웹브라우저가 알아서 보여 주었지만 웹표준을 준수하려면 정확히 필요한 곳에 정확한 명령을 삽입해야 하고, 디자이너도 통으로 한 장만 잘 그리면 되었는데 이제 그림을 배치하는 방법과 색상, 글꼴을 정하는 방법도 새로 배워야 할 거야.
물론 이제 새로 입문하는 개발자와 디자이너들은 시작부터 표준으로 배우면서 만들어 가면 되니 이런 고민 필요 없겠지?
바로 여러분들 말이야. ^^
왜 지금 시작하는 여러분들이 운이 좋았다고 하는지 알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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